초·중·고생 2.1% 학폭 피해…11년만에 최고치

2024-09-25 13:44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한 학생 수가 약 6만8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이 실시한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와 2023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표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4년 1차 전수조사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재학생 398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2023년 2차 표본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한 달간 표본 학생 19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글자크기 설정

코로나로 주춤했다 대면수업 재개로 증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4동 교육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4동 교육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올해 우리나라에서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한 학생 수가 약 6만8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5일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이 실시한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와 2023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표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4년 1차 전수조사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재학생 398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2023년 2차 표본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한 달간 표본 학생 19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지난해 2학기부터 조사 참여 시점까지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답한 학생은 6만8000명으로 2.1%였다. 첫 조사였던 2013년 2.2%(9만4000명) 이후 11년 만에 최고였다.

피해 응답률은 2013년 2.2%에서 2016∼2017년 0.9%까지 내려갔다가 2019년 1.6%로 다시 높아졌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수업이 이뤄지면서 2020년 0.9%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다시 대면수업으로 전환하면서 2021년 1.1%, 2022년 1.7%, 2023년 1.9%, 2024년 2.1%로 4년 연속 높아졌다.

학교급별로는 초·중·고교에서 피해 응답률이 전년 대비 모두 상승했다. 초등학교는 3.9%에서 4.2%로, 중학교는 1.3%에서 1.6%로, 고교는 0.4%에서 0.5%로 올랐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39.4%로 가장 많았고, 신체폭력과 따돌림이 각각 15.5%, 이어 사이버폭력, 성폭력 순으로 많았다.

전년 전수조사와 비교하면 '언어폭력'(2.3%포인트↑)과 '성폭력'(0.7%포인트↑), '사이버폭력'(0.5%포인트↑), '집단따돌림'(0.4%포인트↑), '금풀 갈취'(0.3%포인트↑)가 증가했다. '성폭력'은 2013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학교폭력 가해자는 피해자와 같은 반 학생이 가장 많았고, 장소도 교실 안이 가장 많았다. 가해 이유는 '장난 또는 특별한 이유 없음'이 31.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학폭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답한 목격 응답률은 올해 1차 기준 5.0%로 지난해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초등학교 8.5%, 중학교 5.1%, 고등학교 1.4%로 조사돼 각각 0.6%포인트, 0.7%포인트, 0.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점검·보완해 내년 상반기 제5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