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 전 SK그룹 부회장이 동양대 학교법인인 현암학원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학교법인 현암학원은 24일 동양대학교(영주캠퍼스)에서 제14대 김재열 이사장 취임식을 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고 최종현 SK 회장이 해외 박사과정 유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한국고등교육재단에 창립 멤버로 참여해 사무총장으로 37년간 일했다. 김 부회장은 재단 설립 이후 사반세기 넘게 SK 선대회장과 인연을 맺은 선대회장의 측근 중 한 사람이다. 최태원·재원·기원 세 형제자매들의 고교·대학 시절 가정교사를 맡기도 했다.
아시아 학계와 교류도 활발히 해 왔다. 2003년 베이징대와 함께 인류 문화를 주제로 한 베이징포럼을 만들었고, 2005년엔 푸단대와 글로벌 경제를 토론하는 상하이포럼을 만들어 조직위원장을 지냈다.
2011년 SK 부회장에 올랐다. 그는 SK그룹 사회공헌 철학의 한 축인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을 몸소 실천하는 등 기업과 사회의 균형 감각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SK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동반성장위원회도 이끌었다. SK그룹과 계열사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으면서 동반성장을 명문화하고 체계적인 사업을 펼친 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는 SK그룹 고문을 맡고 있다.
학교법인 현암학원 역대 이사장으로는 동양대 설립자인 최현우 전 이사장, 정상명 전 검찰총장,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