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포천가평지역위원회(이하 포천가평위)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현수막 철거와 관련해 백영현 경기 포천시장을 경찰에 고발한다.
포천가평위는 백 시장을 재물손괴죄 혐의로 포천경찰서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어 "현수막 무단 철거와 관련해 포천경찰서에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덧붙였다.
포천가평위는 "지난 20일 포천시 소흘읍 관계자로부터 정당 현수막 게시 기간과 전화번호, 설치 주체를 적시하지 않아 철거했다고 통보받았고, 이는 철거를 시인한 것"이라며 "게시한 현수막에는 게시 기간, 전화번호, 설치 주체가 명확하게 적시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사태는 정당법과 공직선거법상 보호받고 있는 정당의 정치활동을 탄압하는 행위"라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현수막 철거 범죄자에 대해 사법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며,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영현 시장에게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했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정식으로 경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명원 포천가평위 위원장은 "오는 25일 시국 강연회를 열어 포천 지역의 민주진보 시민사회 역량을 하나로 모아내겠다"며 "28일에는 당력을 집중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시국 대회에도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