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시 44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의 한 여관에서 불이 나 투숙객으로 추정되는 남성 3명이 모두 숨졌다.
숨진 남성들은 50∼80대 여관 장기투숙자들로 2층 방과 복도, 3층 방에서 각각 발견됐다. 이들은 불이 나자 밖으로 대피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여관 내 발화 지점이 여러 곳인 점을 바탕으로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전날까지 여관에서 머무르던 40대 남성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