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그룹의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가 일본 도쿄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해상운송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는 등 사업을 줄이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큐익스프레스는 오는 25일부터 일본 도쿄 물류센터를 마감하고 도쿄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해상운송 서비스를 중지한다.
해상으로만 운송이 가능한 향수, 석유난로, 고압가스(LPG) 스프레이, 화기엄금 표기화물 등은 착불 반송이 진행된다.
큐익스프레스 관계자는 "도쿄에서 출발하는 해상 물량이 많지 않고 회사 내부에 운영 인력이 부족해 해당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 상황"이라며 "서비스 재개 여부는 분기 단위로 고객 수요를 확인하면서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큐익스프레스는 지난 12일 CJ올리브영의 일부 글로벌 배송 물량을 잃은 뒤 해상운송의 일부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사업 영역을 축소해 나가고 있다.
큐익스프레스는 큐텐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의 근본적인 원흉이 된 회사로 꼽힌다. 큐익스프레스를 미국 나스닥에 상장시키기 위해 이커머스 플랫폼을 인수, 무리하게 회사 몸집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큐익스프레스는 나스닥 상장 추진 역시 잠정적으로 멈춘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