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북대가 추진하고 있는 외국 대학교수가 전북대에 온라인 강의를 개설하는 ‘(가칭)전북대 인터내셔널 강의’를 소개하고, 이탈리아와 그리스 대학들의 참여와 함께, 유학생 유치의 마중물이 되는 전북대 한국문화 단기체험 프로그램(필링코리아)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20일 전북대에 따르면 양 총장은 이 기간에 총 7곳의 대학을 방문해 4개 대학과 국제교류협정을 체결하거나 기존 협정을 강화하기로 했고, 나머지 대학들과도 학생 교류와 공동 연구 분야 발굴 등의 교류를 통해 추후 공식 협정 체결을 약속했다.
양오봉 총장과 이동헌 교무처장, 박성용 국제부처장 등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이탈리아 시에나 외국인대학(University for Foreigners of Siena)과 카포스카리 베네치아대학(Ca’ Foscari University of Venice), 피렌체대학(University of Florence) 등을 찾아 이 대학 총장 등 대표단을 접견하고 국제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또한 볼로냐대학과는 건축학과, 현대 언어학과, 정치사회과학과, 삶의 질 연구학과, 예술학과, 통역 및 번역학과 등 다양한 학과 교수들이 참여해 각 학과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함께 전북대의 관련 학문 분야와 연구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탈리아 방문에서 양 총장은 리카르도 젤리 피렌체한국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만나 전주국제영화제 등 영화제를 통한 산학협력 추진을 논의했다.
이어 그리스로 건너간 방문단은 아테네국립공과대학과 아테네 국립 카포디스트리아스대학(National and Kapodistrian University of Athens), 테살로니키 아리스토텔레스대학(Aristotle University of Thessaloniki) 등 3개 대학을 잇달아 방문했다.
이중 아테네 국립공과대학과는 유럽-한국 공동 펀딩 프로젝트에 참여해 AI나 수소 분야에서 공대 대학원생과 연구원 교류를 통한 공동 연구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공식 MOU를 조만간 체결키로 했다. 또한 아테네 국립카포디스트리아스대학과도 학과 단위의 협력을 기반으로 대학 간 MOU를 추진하기로 했다.
그리스의 대학 가운데 전북대와 유일하게 2018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테살로니키 아리스토텔레스대학에서는 유럽의 에라스무스 장학 프로그램(Erasmus+)을 통해 학생과 교수의 교류 추진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인문학과 식품공학, 건축학, 삼림학 등에서 공동 연구와 연구자의 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오봉 총장은 “추석 연휴도 반납하고 열흘 남짓의 짧은 일정에도 최대한의 국제협력 성과를 내기 위해 되도록 많은 대학을 찾았는데, 대부분의 대학이 우리 대학과 적극적인 교류를 희망해 좋은 성과들이 도출된 것 같다”며 “학생과 연구자들이 해외 무대에서 교류하고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확장하고, 전북대만이 갖고 있는 우수한 연구 분야와 한국적 기반을 바탕으로 유학생 5000명 유치의 목표도 실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