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지난 19일 충북 충주 한우 농가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함에 따라 인접한 문경시의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가축 시장 잠정 폐쇄와 사육 전두수에 대해 26일까지 긴급 일제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경북도는 럼피스킨 바이러스의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해 ‘럼피스킨 방역상황실’을 설치·운영하며 24시간 비상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럼피스킨의 주요 전파 요인인 흡혈 곤충 방제를 위해 도내 21개 시군 25개 거점 소독 시설에 살충제를 비치해 농가에 출입하는 축산 관련 차량 방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가축 시장 방문 시 반드시 당일 발급한 소독확인증을 지참하고 가축 시장 입구에 수의사를 배치하여 소 임상 검사 후 이상이 없는 경우에만 출입을 허용하는 등 가축 시장 방역 관리도 강화했다.
각 시군 보건소와 축산 부서 협조로 축산 농가 주변과 인근 도로에 방제 차량을 이용해 주기적으로 방제 작업을 지원해 주고 있다.
현재까지 도내에는 발생이 없으나, 기온 상승으로 인해 흡혈 곤충 활동 시기가 길어지고, 사료 운반 및 생축 운반 차량에 오염된 매개 곤충이 붙어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긴장감을 가지고 대응을 완벽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도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농가에서는 백신 접종에 철저히 해 줄 것과 축사 내외 소독 및 해충 방제에 더욱 힘써 달라”며, “럼피스킨병 의심 증상 확인을 위해 매일 관찰하고 이상이 있을 시 즉시 관할 시군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