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8월까지 8개월 간 전 세계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신규 상장된 상품이 1192개로 집계됐다. 이 기간 모든 ETF 상품에 순유입된 자산은 1조700억 달러(약 1418조원)였다.
17일 글로벌 ETF 산업 동향을 연구하는 업체 ETFGI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8월 말까지 글로벌 ETF 산업에 1192개 상품이 신규 상장됐다. 이는 2021년 연간 신규 상장한 ETF 1140개를 넘어선 숫자다.
1~8월 전 세계 신규 상장된 ETF 수(1192개)는 전년 동기 912개보다 30.7% 증가했고, 상장 폐지된 ETF 수(347개)는 전년 동기 542개보다 36.0% 감소했다.
8월 말 기준 63개국 81개 거래소에 774개 제공자의 ETF 상품 1만2677개가 상장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TF 상품에 투자된 자산 규모는 13조9900억 달러였다. 63개월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올해 신규 상장 ETF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미국 403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390개, 유럽 지역 178개 순으로 많았다. 상장 폐지 건수도 미국 115개,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96개, 유럽 66개 순이었다.
올해 신규 상장 ETF는 액티브형 529개, 주식형 408개, 채권형 118개 등을 포함했다.
올해 1월 미국에서 승인된 비트코인 관련 상품이 자산 규모가 큰 상위 3개 ETF였다.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US)는 210억7000만 달러 △Grayscale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US)는 132억5000만 달러 Fidelity Wise Origin 비트코인 펀드(FBTC US)는 105억1000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올해 7월 거래를 승인한 이더리움 ETF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Grayscale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 US)는 45억3000만 달러 자산으로 상위 25위 중 5위를 기록했다. △Grayscale 이더리움 미니 트러스트(ETH US)는 9억2500만 달러로 17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