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정부 통계처가 10일 발표한 8월 중소기업 업황조사에서 홍콩 역내 중소기업의 현재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업무수익현행동향지수’(계절조정치)는 41.3을 기록, 전월을 0.5포인트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2개월 만에 악화됐다.
지수는 50을 웃돌면 업황을 낙관, 밑돌면 비관하는 것을 나타낸다. 8월은 지수를 구성하는 7개 업종 중 4개 업종이 악화됐다. 이 중 물류(35.9)는 4.4포인트 하락해 업종별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 밖에 무역(42.3)은 2.8포인트, 도매(38.0)는 1.1포인트, 부동산(43.4)은 0.6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한편 외식(34.7)은 3.3 포인트 상승했다. 소매(38.2)는 2.4포인트, 상용 서비스(49.2)는 1.0포인트 각각 올랐다.
1개월 후의 업황전망을 나타내는 ‘전망지수’는 전월과 같은 45.4로, 16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무역의 신규수주동향은 현행지수가 1.4포인트 하락해 43.4, 전망지수가 0.1포인트 하락해 46.4를 기록했다.
정부대변인은 외부환경의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악재로 작용하고 있으나, 중국 중앙정부의 지원조치와 홍콩경제의 성장지속이 경기를 지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