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그룹의 자회사로 인공지능(AI) 분야 등의 연구개발을 하고 있는 소니리서치는 싱가포르 정부의 AI활용 촉진기구 AI 싱가포르(AISG)와 동남아시아 지역 맞춤형 거대언어모델(LLM)의 공동연구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자는 동남아시아의 다언어・다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AI 싱가포르 등이 참여해 개발하고 있는 LLM ‘씨 라이온(Sea-Lion)’ 모델의 테스트와 피드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타밀어 및 기타 동남아시아 언어를 중점 연구하기로 했다.
타밀어는 6000만~850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대다수가 인도와 동남아시아에 거주하고 있다. 협업을 통해 타밀어 등 인도 언어의 LLM 개발도 추진한다. 공동연구는 소니리서치 내 소니 AI가 담당한다.
기타노 히로아키(北野宏明) 소니리서치 대표는 “동남아시아에는 1000종류 이상의 언어가 사용되고 있으며, 언어 다양성에 대응한 AI 모델과 툴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니리서치는 2020년에 설립된 소니 AI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센싱, AI, 디지털 가상공간 분야의 연구개발을 하고 있으며, 해외 파트너와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