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과 고금리 장기화, 글로벌 분쟁사태 등의 영향으로 해외직접투자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획재정부는 올해 2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총투자액 기준 156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 161억 달러보다 2.7%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총투자액에서 회수금액(지분매각, 청산 등)을 차감한 순투자액도 123억3000만 달러로 6.1% 줄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70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투자액은 8.5% 감소했다. 이어 아시아(33억 달러)와 유럽(21억 달러)에 대한 투자액도 각각 6.1%, 11.5% 줄었다. 반면 중남미(0.3%), 대양주(153.4%), 아프리카(76.0%), 중동(181.7%) 지역에서는 투자액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59.6억 달러), 케이만군도(11.1억 달러), 캐나다(10.4억 달러) 순이다.
정부는 이 같은 투자 동향에 대해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돼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로보틱스, 모빌리티, 이차전지 등 혁신산업 투자가 지속되고 광업은 광범위한 자원수요의 증가로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