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野, 이재명 방탄 연대 빌드업"…尹탄핵 추진 모임 비판

2024-09-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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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당 의원 일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는 모임을 만든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이재명 방탄 연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재판 1심 선고가 임박하자 대통령 탄핵을 통해 이재명 대표를 지키려는 이재명 방탄 연대 빌드업이 맞나"라며 "판결을 전후해 대규모 불법 집회로 극심한 국정 혼란을 유도할 것이라는 제보들도 쏟아지고 있다는데, 실제 그렇나"라고 반문했다.

    또 "계엄령 괴담을 아직까지 붙잡고 만들 필요도 없는 계엄령 개정안을 만든다고 하고, 야당을 수사하는 검사 탄핵, 판사 탄핵도 모자라 이제 대통령 탄핵까지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정치가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도 모자란데, 이렇게 불안에 떨게 만든다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정당의 자격조차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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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불안에 떨게 만들면 정당 자격조차 없다"

"김 여사 행보 정쟁으로 삼는 것 자체 부적절"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당 의원 일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는 모임을 만든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이재명 방탄 연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개헌과 탄핵을 국민들에게 세뇌시키던 야당이 이제 공공연하게 탄핵 준비를 한다고 말한다"며 "개헌 괴담을 떠벌리더니 역시 예상대로 탄핵 빌드업을 하려던 야당의 의도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재판 1심 선고가 임박하자 대통령 탄핵을 통해 이재명 대표를 지키려는 이재명 방탄 연대 빌드업이 맞나"라며 "판결을 전후해 대규모 불법 집회로 극심한 국정 혼란을 유도할 것이라는 제보들도 쏟아지고 있다는데, 실제 그렇나"라고 반문했다.

또 "계엄령 괴담을 아직까지 붙잡고 만들 필요도 없는 계엄령 개정안을 만든다고 하고, 야당을 수사하는 검사 탄핵, 판사 탄핵도 모자라 이제 대통령 탄핵까지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정치가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도 모자란데, 이렇게 불안에 떨게 만든다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정당의 자격조차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 소속 의원 일부는 전날 '윤석열 탄핵준비 의원연대'를 결성했다.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주도로 만든 이 모임에는 모두 12명이 참여했고, 이 중 민주당 의원이 9명 포함됐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 비공개로 서울 일대 구조대를 방문한 일정을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불편함을 내비쳤다.

김 여사는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인 10일 119특수구조단 뚝섬수난구조대, 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 용강지구대를 각각 방문해 현장 근무자를 격려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여사는 최근 마포대교 일대를 찾아 경찰관 등 근무자를 격려했는데, 현장에서의 모습이 마치 자신을 통치자로 여기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용산에 'V1'과 'V2'가 있다는 얘기가 끊이지 않았다. 'V1'은 과연 누구인가"라며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과 언론 보도를 보니 'V1'이 누구인지는 분명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의 행보를 정쟁으로 삼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부적절하고, 과하다"라고 언급했다.

또 "대통령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제 중에 하나가 정신 건강 등이고, 영부인의 역할은 대통령께서 챙기지 못하는 그런 곳에 목소리도 함께 듣는 역할도 있다"며 "특히 엊그제 저녁 때 이뤄진 행보는 자살의 날을 맞아서 이뤄졌고, 자살 관련 행보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해왔던 행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여사는 앞으로도 약자와 소외계층을 돌보고,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는 행보는 꾸준히 할 예정"이라며 "그 진정성을 좀 봐줬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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