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4차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를 계기로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인권 향상을 위해 태도를 변화하도록 국제사회가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12일 '2024 샤이오 북한인권 포럼' 축사를 통해 "북한이 유엔 회원국으로서 다가오는 11월 UPR에서 제기되는 권고사항들을 받아들이고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지난 3차 UPR 권고에 따라 북한은 인도적 지원을 위한 접근성 향상을 약속했음에도 팬데믹 기간 국경을 폐쇄했고, 최근 수해 피해에 따른 우리 정부의 인도적 지원 의사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등 모순된 모습을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UPR을 계기로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인권 향상을 위해 태도를 변화하도록 국제 사회가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국제 사회와의 연대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자유와 인권은 시대와 국경, 체제를 뛰어넘어 반드시 수호돼야 할 가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UPR은 2019년 이후 4년 반 만에 열렸다. 북한은 앞서 2009년과 2014년, 2019년 세 차례에 걸쳐 UPR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