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서울 곳곳에 명절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광장과 무교로‧청계천 일대에서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거리극, 무용, 전통연희, 서커스 등 야외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추석 연휴 동안 서울시립미술관, 서울공예박물관 등 주요 문화시설을 휴무 없이 운영한다.
돈화문 국악로 일대에서는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서울국악축제가 17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된다. 유태평양, 김준수 등이 참여하는 국악 무대를 비롯해 수공예품 마켓, 국악로 투어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추석맞이 체험 행사도 눈길을 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18일 ‘한가위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사물놀이 공연, 굴렁쇠 놀이 등 전통 놀이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한성백제박물관은 18일 ‘한가위 박물관 체험 한마당’을 열고, 서울공예박물관은 가족 구성원 간 세대 차이를 해소하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세대 화합 프로그램 ‘대대손손 공예’가 진행된다.
추석 연휴 저녁 7시마다 ‘달빛 아래 낭만 극장’에서는 영화가 특별 상영된다. 16일에는 건축학개론이, 17일에는 라붐이 상영된다. 영화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서울야외도서관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회승 문화본부장은 “우리 문화의 멋을 느끼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계기별 특성을 살린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마련하여 시민들이 일상을 특별하게 누릴 수 있는 ‘일상혁명’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