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비용, 매출의 4분의 1"…입점업체 "수수료 완화해야"

 

서울의 한 배민라이더스 센터에 주차된 오토바이 모습 [사진=아주경제 DB]

배달플랫폼 입점업체의 배달플랫폼을 사용할 경우 결제수수료, 배달수수료, 광고비 등으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관련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점업체 측은 수수료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10일 서울 신한은행 본점에서 배달플랫폼 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제4차 회의를 열고 △수수료 등 부담 완화 방안 △2025년 공공배달앱 및 배달·택배비 관련 정부 재정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상생협의체에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땡겨요가 배달플랫폼 측으로 참석하고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산업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전국상인연합회 등이 입점업체 측으로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 입점업체는 현재 배달플랫폼의 수수료가 과하다고 지적했다. 입점업체 측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93곳이 7월 한달 동안 배달플랫폼 이용으로 부담하는 각종 비용은 관련 매출의 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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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생협의체 4차 회의에서는 정부의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 앞서 정부는 '2025년 예산안'을 통해 내년 공공배달앱 및 배달·택배비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수수료 부담이 적은 공공배달앱을 활성화하고 영세 소상공인 대상으로 배달·택배비를 연 30만원 한도로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추후 진행될 5·6차 회의에서 상생협의체는 주제별로 구체적인 상생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들의 자율적인 합의를 우선으로 하고 합의가 어려운 사안들에 대해서는 공익위원이 중재안을 제시해 논의를 촉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