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미국의 비농업일자리 증가폭이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소폭 떨어지고, 평균 임금은 상승했다. 미국 고용시장이 지난 8월에 비해 크게 냉각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미국의 비농업일자리는 전월 대비 14만2000명 늘면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6만1000명)를 밑돌았다. 지난 12개월 평균 20만2000명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하게 증가했던 고용 수요가 차츰 냉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8월에는 건설 고용이 3만4000명 증가하면서 지난 12개월 동안 월 평균 증가폭(1만9000명)을 상회했다. 중공업 및 토목 건설은 1만4000명, 의료 서비스 부문 일자리는 3만1000명 늘었다.
다만 8월 제조업 고용은 2만4000명이 줄었다.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이다. 내구재 산업과 제조업 고용은 1년 동안 순변화가 거의 없었다.
주간 근로시간은 7월 34.2시간에서 8월 34.3시간으로 늘었다. 고용시장이 바닥을 치지 않았다는 또 다른 신호다. 민간 비농업 급여 분야의 모든 근로자의 평균 시간당 소득도 증가했다. 시간당 급여가 14센트(0.4%) 오른 35.21달러였다. 지난 12개월 동안 평균 시간당 소득은 3.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