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5일 열린 제13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구로동 728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등 총 4건의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6일 밝혔다.
심의를 통과한 안건은 △구로구 구로동 728일대 △중랑구 중화동 329-38일대 △강북구 수유동 52-1일대 및 번동 411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다. 당 지역에서 20개소의 모아주택이 추진되면 임대 1704가구를 포함해 총 8607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소규모 정비 모델이다.
우선 구로구 구로동 728번지 일대(면적 6만4151㎡)는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향후 모아주택 3개소가 추진된다. 총1760가구(임대 176가구 포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대상지는 노후·불량건축물 밀집, 도로 협소,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다. 2022년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돼 주민설명회, 시 전문가 사전자문, 주민공람 절차를 거쳐 안을 마련했다. 이번 모아타운 지정으로 기존 469가구에서 1291가구 늘어난 1760가구의 주택 공급이 가능해졌다.
중화동 일대 모아타운은 지난해 12월 수시공모를 통해 대상지로 선정된 곳으로 반경 300m 이내 중화역(7호선)과 중랑역(경의중앙선)이 인접해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다만 노후·불량건축물 밀집, 도로 협소,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향후 이곳에는 모아주택 6개소 추진으로 임대 685가구를 포함해 총 278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사업시행구역별(1~2구역) 건축협정을 통해 지하 통합부설주차장을 설치해 주차 공간을 추가 확보하고, 중랑천변이 인접한 입지적 특성을 살려 수변공간과 어우러진 개방형 커뮤니티 가로를 조성한다. 또 보행여건 개선을 위해 봉화산로 4길과 중랑역로15길 등을 확폭한다.
강북구 번동 일대 모아타운에는 모아주택 6개소가 추진돼 총 2249가구(임대 443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대상지는 반경 500m 이내 4호선 수유역이 인접하고, 강북경찰서·수유북부시장에 인근에 위치해 있으나 신·구축 건물이 혼재돼 있어 광역적 개발이 어려웠던 곳이다.
이에 이번 모아타운 개발을 통해 좁은 도로와 주차난 등을 개선하기 위해 도로 폭을 기존 6~8m에서 8~10m까지 확장한다. 대상지 내 공원(1023㎡)을 신설하고, 인근 지역과 연계되는 오패산로67길·한천로123길에는 지역 주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 등을 배치한다.
강북구 수유동 일대 모아타운에는 모아주택 5개소가 추진돼 총 1811가구(임대 400가구)가 공급된다. 강북구의 중심인 수유사거리와 우이신설선 화계역이 인접한 곳으로, 이번 모아주택 사업 추진으로 정비기반시설·공동이용시설 확충 등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다만 해당 구역에는 사도 1필지를 한 업체가 매입해 23명에게 지분을 쪼개 거래된 필지가 위치해 있었다. 시는 모아타운 내 사도 지분거래 투기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해당 필지를 사업시행구역에서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