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수술 감사 문자'에 정치권 발칵...野 "'빽' 있으면 의료붕괴 상관없나"

2024-09-05 17:02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 인요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수술 감사' 문자가 5일 취재진에 포착되면서 '국회의원 찬스' 비판이 제기됐다.

    또 "'조금 늦었으면'이라는 문구가 담겨 있는 것에 비춰볼 때 (인 최고위원의 해명을)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그 해명이 사실이더라도, 정부와 여당이 그동안 보여준 언행 때문에 국민 대부분은 쉽게 믿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의료대란'을 외면하는 정부여당의 안일한 태도를 질타했다.

    최근 부친이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 사망했다고 밝힌 김한규 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SNS에 인 최고위원의 문자 사진을 공유하고 "여당 최고위원은 다 방법이 있었군요. '버티면 우리가 이긴다'는 정부와 여당은 이런 식으로 버틸 수 있나 봅니다"라며 "그런데 우리 국민들은 어떡합니까? 이게 나랍니까?"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 글자크기 설정

'응급실 뺑뺑이' 사망 이어지는데..."부탁한 환자 수술 중", "감사감사"

인요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이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이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 인요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수술 감사' 문자가 5일 취재진에 포착되면서 '국회의원 찬스' 비판이 제기됐다. 야당은 "'빽' 있는 권력층은 의료붕괴가 상관 없다는 뜻 아닌가"라고 공세에 나섰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하고 "'인요한 문자'로 인해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말하는 의료개혁의 실체가 실상은 '의료개악'임이 재확인 됐다"며 "대체 무슨 말로 성난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겠나"라고 질타했다.
 
앞서 의사 출신으로 국민의힘 의료개혁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 최고위원이 이날 오전 추경호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중 본회의장에서 휴대폰 메시지를 확인하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인 최고위원은 누군가로부터 "부탁한 환자 지금 수술 중. 조금 늦으면 죽을 뻔. 너무 위험해서 수술해도 잘 살 수 있을지 걱정이야"라는 문자를 받았고, 그는 "감사감사"라는 답변을 보냈다.
 
논란이 커지자 인 최고위원은 '수술 잘 해달라'는 부탁을 했을 뿐, 수술을 빨리 받게 해달라는 취지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노 원내대변인은 "'부탁한 환자 지금 수술 중'. 속칭 빽 있는 권력자들에게는 의료체계가 붕괴 되든 말든, 응급실 기능이 망가지든 말든 상관이 없겠다는 인식을 짧은 문자 메시지 하나에서 다 읽어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조금 늦었으면'이라는 문구가 담겨 있는 것에 비춰볼 때 (인 최고위원의 해명을)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그 해명이 사실이더라도, 정부와 여당이 그동안 보여준 언행 때문에 국민 대부분은 쉽게 믿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의료대란'을 외면하는 정부여당의 안일한 태도를 질타했다.
 
최근 부친이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 사망했다고 밝힌 김한규 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SNS에 인 최고위원의 문자 사진을 공유하고 "여당 최고위원은 다 방법이 있었군요. '버티면 우리가 이긴다'는 정부와 여당은 이런 식으로 버틸 수 있나 봅니다"라며 "그런데 우리 국민들은 어떡합니까? 이게 나랍니까?"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