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장미의 기사' 개막으로 오페라축제의 길을 열어

2024-09-0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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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부터 11월 8일까지,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주요 프로그램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주요 프로그램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을 앞둔 9월 4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2층 카메라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주요 프로그램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정갑균 관장을 비롯해 개막작 ‘장미의 기사’ 지휘자 에반 알렉시스 크리스트와 세계적인 테너 출신의 연출가 조란 토도로비치, 국립오페라단 최상호 단장, 광주시립오페라단 최철 단장 등 공연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특히, 개막작 ‘장미의 기사’의 ‘마샬린’역을 맡은 소프라노 조지영과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창·제작한 ‘264, 그 한 개의 별’의 ‘안일양’역을 맡은 이윤경이 각 작품의 주요 아리아를 연주하며 다가올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이번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들여다보기로 해외 극장과의 교류로 다양한 글로벌 문화컨텐츠 실현인 이탈리아 페라라시립오페라극장, 루마니아 부쿠레슈티국립오페라극장 참여하는 이탈리아 페라라시립오페라극장이 제작하고,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이는 비발디 오페라 ‘광란의 오를란도’가 무대에 오른다.
 
올해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2022년부터 지속되어 온 대구오페라하우스-이탈리아 페라라시립오페라극장의 관계를 바탕으로 양 극장의 신규 오페라 프로덕션을 교차하여 선보이는 공연으로 의미가 깊다.
 
또한, 창·제작 국고 지원 사업 선정작 공연 및 달빛동맹의 문화교류 실현으로 국내 네트워크 구축인 국립오페라단과 광주시립오페라단 초청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 국립오페라단과 광주시립오페라단을 초청하여 국내의 우수한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2024 국립예술단체 전막 공연 유통사업’에 선정된 국립오페라단의 베르디 역작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가 공연된다. 그리고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동맹(대구-광주 교류협약)’의 일환으로 광주시립오페라단이 제작한 ‘라 트라비아타’가 무대에 오른다.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주목해야할 키워드는 ‘창의성·작품성·대중성’이다. 이번 축제는 세 가지 키워드를 갖춘 짜임새 있는 구성을 이룬다.
 
먼저 창의성으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최대 흥행작인 ‘장미의 기사’를 한국에서 30년 만에 제작하여 대구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바그너 이후 가장 뛰어난 독일 작곡가 슈트라우스의 작품을 대구오페라하우스만의 새로운 연출로 연이어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작품성으로는 ‘광란의 오를란도’는 독일의 바이로이트 바로크 오페라 페스티벌의 참가작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17세기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사문학의 최고 걸작이라 평가받으며 바로크 오페라와 비발디가 표현하는 숭고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대중성으로는 19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휴머니즘을 담아낸 오페라계의 영원한 베스트셀러인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메인 오페라로서 무대에 오른다.
 
새로운 오페라 시대를 여는 화려하고 풍성한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프로그램을 소개하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장미의 기사 der Rosenkavalier’가 올해의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문을 화려하게 열어줄 작품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자체 제작한 오페라 ‘장미의 기사’이다.
 
이번 작품은 대구에서 최초로 공연되는 전막 오페라로, 지난해 파격적으로 선보인 ‘살로메’, ‘엘렉트라’에 이어 슈트라우스가 ‘모차르트 희극 같은 오페라’를 만들고 싶어 환상의 콤비를 이뤘던 대본가 후고 폰 호프만스탈과 함께 구상한 작품이다.
 
안토니오 비발디 ‘광란의 오를란도 Orlando Furioso’는 두 번째로 만나볼 오페라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며 이탈리아 페라라시립극장에서 최신 제작한 비발디 오페라 ‘광란의 오를란도’이다.
 
디오오케스트라와 바로크성령오케스트라, 대구오페라콰이어가 함께해 바로크 오페라 특유의 아름답고 매력적인 음악을 감상할 기회가 될 것이다.
 
김성재 ‘264, 그 한 개의 별 264, That One Star’세 번째 메인 오페라는 대구 근대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낸 대구오페라하우스 창·제작 오페라 ‘264, 그 한 개의 별’이다. 지난 2022년부터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카메라타 창작오페라 연구회’ 사업을 운영해 오면서 기획부터 쇼케이스, 오페라 콘체르탄테 공연을 거쳐 드디어 전막 오페라로 완성된 ‘264, 그 한 개의 별’을 선보인다.
 
주세페 베르디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I Vespri Siciliani’는 네 번째로 선보이는 메인 오페라는 국립오페라단이 2022년에 창단 60주년 기념으로 초연한 베르디의 역작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이다. 중세 시대 팔레르모에서 일어난 프랑스의 압제자들에 대한 반란을 다룬 이야기로 ‘시칠리아 섬의 만종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주세페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는 메인 오페라의 마지막으로 광주시립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로, 오늘날 오페라 극장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오페라 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 베르디의 중기 대표작으로 ‘길을 잃은 여인’이라는 의미의 ‘라 트라비아타’는 파리의 고급 화류계에서 쾌락을 추구하며 살아가던 비올레타가 순진한 청년 알프레도를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된다는 이야기다.
 
자코모 푸치니 ‘푸치니 서거 100주년 기념 – 푸치니 오페라 갈라’가 이번 폐막 콘서트로 루마니아를 대표하는 성악가들과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 대구오페라콰이어가 협연하며 대구오페라하우스의 해외 교류 사업이 맺은 결실의 무대를 보여준다.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콜센터,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다양한 패키지 할인으로 예매 시 30%의 특별할인 혜택이 주어져 오페라 애호가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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