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도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기회발전특구 중앙-지방 협력간담회’ 간담회에는 전북·부산·대구·대전·경남·경북·전남·제주 등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8개 광역 시·도 단체장과 부단체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기회발전특구로 이전하는 중견기업·중소기업에 상속세를 확대 감면하는 방안을 포함한 향후 특구 활성화 계획을 공유하고, 8개 지방자치단체와 정부 부처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8개 광역시·도를 대표해 참석한 단체장과 부단체장들은 △최고로 모셔부러(전북) △고마 퍼뜩 오이소(부산) △여 오면 부자됩니더(경남) △겁나 잘해줄랑게(전남) △혼저옵서예(제주) 등 구성진 각 지역 사투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역 이전을 독려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김관영 도지사는 “총 45개 기업이 전북과 투자를 약속했다”며 “이러한 투자는 1기업-1공무원 전담제와 유치기업 전담제 등 기업친화적 정책 덕분”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특히 중앙과 지방간 협력을 강조하면서 “대(對) 국민, 대(對) 기업, 대(對) 국회 공동설명회 등을 함께 열어 특구 내 특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비수도권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규제 특례, 세제·재정지원, 근로자 거주여건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구역이다.
각 시·도에서 기업을 유치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해 산업통상자원부에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하면,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해 지정된다.
정부는 지난 6월에 1차로 전북·부산·대구·대전·경북·경남·전남·제주 등 8개 시‧도에 기회발전특구를 지정했다.
이에 도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총 45개 기업과 1조5000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 6월 25일 전주, 익산, 정읍, 김제 등 4개 시별 특화산업인 바이오·건강기능식품, 모빌리티, 탄소융복합의 3개 산업분야를 중심으로 88만평이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