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예산안] 우주청 9649억원 편성…올해보다 27% 증액

2024-08-2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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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우주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우주항공청이 내년도 예산으로 9649억원을 편성했다.

    이에 맞춰 내년 예산은 △우주수송 역량 확대·경제성 혁신 △ 첨단 위성 개발 △달 착륙선 본격 개발·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건설 참여 △첨단 항공산업 주도권 확보 △민간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 등 5개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누리호 반복 발사를 위한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 내년 예산은 1478억원으로 올해 (937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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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고도화사업에 1478억 투입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지난해 5월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내 우주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우주항공청이 내년도 예산으로 9649억원을 편성했다.

우주청은 2025년도 예산안을 9649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올해 7598억원보다 27% 늘어난 수치다.
우주청은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국가 주력 산업화'를 목표로 지난 5월 27일 출범했다. 이에 맞춰 내년 예산은 △우주수송 역량 확대·경제성 혁신 △ 첨단 위성 개발 △달 착륙선 본격 개발·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건설 참여 △첨단 항공산업 주도권 확보 △민간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 등 5개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누리호 반복 발사를 위한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 내년 예산은 1478억원으로 올해 (937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차세대 발사체 개발은 기존 1101억원에서 1508억원으로 증액하고, 혁신형 재사용 발사체 선행기술 개발에는 50억원을 신규 편성한다.

공공 서비스 제공과 재난·재해 대응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위성 개발 투자액도 대폭 확대한다. 신규 사업인 저궤도 위성통신기술 개발에는 113억원,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천리안위성5호) 개발에는 5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미래 달 탐사 시장에 진입하고, 한국 우주탐사 영역을 확대할 달 착륙선 개발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달 탐사 2단계(달착륙선개발) 사업 예산은 40억원에서 450억원으로 10배 이상 늘어난다. 민간 달착륙선 탑재체 국제 공동연구사업에는 올해(33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73억원을 투입한다. 내년에 20억원을 들여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건설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항공 핵심기술·부품 자립화와 민수 분야 미래 항공기 신시장 선점에도 힘을 싣는다. 터보팬 항공엔진 인코넬718 초내열합금 주단조품 개발 예산은 올해 32억원에서 내년엔 107억원으로 크게 뛴다. 다만 항공 분야 다수 사업이 올해 종료됨에 따라 관련 총예산은 612억원에서 405억원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한다고 우주청은 설명했다.

민간을 중심으로 국내 우주항공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예산은 827억원에서 1153억원으로 늘어난다. 우주산업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에 230억원, 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지원에 56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미래우주경제 주춧돌사업(소자급부품 국산화 지원)에는 20억을 신규 투자한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내년도 예산이 늘어난 만큼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로 우리나라가 세계 5대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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