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민의힘은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무, 사과·배 등 20대 추석 성수품 17만톤을 공급하고 소상공인·중소기업에 40조원 이상 명절 자금을 신규로 공급한다.
당정은 25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물가안정 대책, 양곡·한우가격 폭락에 따른 수급 안정화 방안, 전기차 화재 예방 대책 등을 논의한 뒤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에 따른 자가격리로 불참했다.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각 부처·기관장들이,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이 자리했다.
또한 위메프·티몬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중앙·지자체 유동성 공급 규모를 1조6000억원으로 확대한 것에 이어 대출금리를 2.5%까지 인하하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 협약 프로그램 보증료율을 한도와 무관하게 0.5%로 일괄 적용한다.
당정은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자동차 제작사에서 자발적으로 시행 중인 배터리 정보공개를 의무화한다. 내년 2월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배터리 인증제도는 올해 10월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무상 점검도 매년 실시하고 과도한 충전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충전기는 내년 9만기까지 확대 설치한다.
한 대표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 "추석을 앞두고 안정적인 물가 관리에 대해 정부와 대통령실, 당이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추석 연휴가 끝나도 물가 관리에 더욱 더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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