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루오션, 금투협에 "주간거래 주문취소 보상책임 없다"

여의도 증권가 전경. 2024.06.28[사진=유대길 기자 [e-mail]]

미국 주식 주간거래 중단 사태를 빚은 미국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이 일방적인 주문 취소에 대한 투자자 보상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블루오션은 금융투자협회에 보낸 답변서에서 "현지 ATS 관련 법령에 따라 보상 책임이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했다.

블루오션은 이번 일에 죄송하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금융산업규제국(FINRA)에도 이번 사태에 대해 보고를 했지만 별다른 제재가 없었다고 했다.

이번 사태는 주가가 폭락한 지난 5일 '블랙 먼데이' 당일 낮 주문이 급증한 데서 비롯됐고 시스템 개편을 통해 처리 용량을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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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은 거래체결 시스템 셧다운을 이유로 지난 5일 이미 체결된 거래를 일괄 취소했다. 취소 거래액은 약 6300억원(약 9만 계좌)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19개 증권사는 또 다른 주문 접수 중단 발생 가능성 등을 감안해 이달 16일부터 주간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금투협은 블루오션과 제휴해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 중인 회원사들과 함께 추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