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경계심에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는 2700선이 다시 무너졌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54p(-0.50%) 내린 2694.18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16.87p(-0.62%) 내린 2690.80으로 출발, 2700선은 다시 무너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물산(1.43%), LG화학(0.63%), 기아(0.49%) 등은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1.73%), 신한지주(-0.85%), KB금융(-0.81%) 등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16p(-0.67%) 하락한 768.31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7.98p(-1.03%) 내린 765.49로 출발해 횡보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은 57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억원, 41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클래시스(1.62%), 실리콘투(0.36%), 펄어비스(0.24%) 등은 상승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93%), 휴젤(-1.60%), 리노공업(-1.34%) 등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며 "한국 증시 자체가 워낙 대외 변수에 쉽사리 흔들리게 되는 구조적인 특성이 있는데 최근에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