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뚜렷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투자 심리가 개선되지 않으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7.81포인트(0.27%) 하락한 2848.77, 선전성분지수는 67.58포인트(0.82%) 내린 8162.18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8.50포인트(0.26%), 11.88포인트(0.76%) 밀린 3313.14, 1546.63으로 마감했다. 이에 상하이종합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7일 이후 6개월 반 만에 2850선 아래로 떨어지게 됐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은행, 공상은행, 건설은행 등은 신고가를 찍었다. 낮은 밸류에이션과 안정적인 배당 및 금리 인하 기대 속에 최근 은행주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홍콩 증시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1% 이상 상승했다.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1.44% 상승한 1만 7641.00에 마감했다. 샤오미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이날 9.02% 급등했다.
샤오미는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888억8800만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61억7500만위안으로 20% 늘었다.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으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실적은 샤오미 첫 전기차 SU7의 매출이 반영된 첫 실적이다. 이 기간 샤오미의 전기차 등 혁신사업 매출은 63억6900만위안으로 전체 매출의 7.2%를 차지했다. 매출총이익률은 15.4%에 달했다. 샤오미는 2분기 SU7을 총 2만7300대 인도했다. 올해 인도량 목표 12만대다.
차이신은 “전기차사업이 힘을 발휘하고 스마트폰과 IOT 등 기존사업이 지속적으로 회복되면서 샤오미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