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케이팝(K-POP) 열풍 확산에 나섰다.
LG전자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지난 3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주사우디한국대사관, 사우디 엔터테인먼트 아카데미와 손잡고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경연대회'를 공동 주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최종 결선 무대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웨어하우스 공연장에서 열렸으며 여성 3인조 그룹 '팀 에베레스트'가 우승을 차지했다.
LG전자는 결승 진출 팀에게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LG 엑스붐 스피커를 비롯해 △4K 프로젝터 △LG 시네빔 큐브 △LG 인스타뷰 냉장고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 TV 등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상품으로 제공했다.
또한 공연장 내 'LG 엑스붐 스피커' 오디오 체험 부스를 마련해 한류 문화와 기술력을 알렸다. 아랍 전통 의상인 히잡과 아바야를 입은 관람객들은 공연장 안팎에서 열정적으로 케이팝 음악을 따라 부르며 열기를 더했다.
LG전자는 이외에도 △LG 스탠바이미 △LG 스탠바이미 Go △LG 시네빔 큐브 등도 함께 전시해 이목을 끌었다.
김정호 LG전자 사우디법인장은 "앞으로도 케이팝과 한국을 사랑하는 사우디 고객들에게 LG 엑스붐 오디오의 프리미엄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사우디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사우디는 이슬람 율법상 요란한 음악을 금기시하는 문화가 있어 국‧공립학교에서 음악을 정규과목으로 지정하지 않을 정도"라며 "이러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많은 이들이 자발적으로 춤과 노래를 연습하고, 마스크와 히잡을 착용하면서까지 참석한 것은 케이팝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는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와 사우디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6년 LG전자는 사우디 리야드에 현지 가전 유통업체인 셰이커 그룹과 함께 LG전자-셰이커 에어컨 생산법인(LGESR)을 설립하고, 2008년부터 가정용 및 상업용 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LG전자 사우디 생산법인 연간 에어컨 생산량은 RAC(가정용 에어컨) 약 40만대, SAC(상업용 에어컨) 약 18만대에 육박한다.
또한 2022년에는 리야드에 별도 판매법인 LGESJ를 설립해 가전, TV, 모빌리티,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케이팝과 혁신적인 K-테크를 결합해 글로벌 고객들과 교류하고 앞으로도 한국 문화와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차원이 다른 고객 경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