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이 21일 민방위 훈련과 관련, "이번 훈련이 실전과 같은 환경에서 진행된 만큼 실제상황 발생 시 유관기관 간 역할과 협력을 강화하고, 재난 대응 능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후 이 시장은 "한양대 ERICA 캠퍼스 내 위치한 카카오데이터센터에서 ‘2024 을지연습 연계 道 단위 민방위훈련’을 실시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저장·관리, 서비스 안정성 유지·지원을 위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다.
특히, 지난 1월 문을 연 카카오데이터센터는 최대 12만 대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6엑사바이트(EB) 이상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만큼, 언제든지 적군의 주요 타깃이 될 수 있다는 게 이 시장의 전언이다.
이 시장은 실제 훈련에 앞서 카카오데이터센터 회의실에서통합방위협의회를 주재하고, 51사단 화생방지원대장이 배석한 가운데 북한의 화생방 위협에 대비한 주민 보호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 시장은 안산지역 실정에 맞는 지역방위·주민보호 대책을 마련하고, 이어지는 실제 훈련에 즉각 반영함으로써, 훈련의 현실·효과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또 북한의 화생방 등 대량살상무기로 인한 피해 발생 대응책 마련과 대(對) 드론 타격체계 조기 도입을 위한 실태 파악 및 문제점도 도출했다.
이후 오물 풍선 생물테러 안전 수거 훈련, 종이·레이싱 드론 시연, 드론 화학 등 총 3부로 나눠 훈련이 진행됐다.
특히, 우천과 무더위에도 불구, 단순 보여주기식 참관 훈련이 아닌 실제 담당실무자가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시선을 끌었다.
이 시장은 이번 훈련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존하고 있는 실제 위협에 대응한 실제 훈련을 정례화해 다양한 위협에 철저히 대비하고,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훈련이 실전과 같은 환경에서 진행된 만큼, 실제상황 발생 시 유관기관 간의 역할과 협력을 강화하고 재난 대응 능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각종 재난에도 철저히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 태세를 확립하고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