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사무총장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보니 이 대표의 연임을 축하하는 화환이 우리 국회 정문 앞에 나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축하 화환을 찍은 사진들을 들어 보이며 화환에 담긴 이 대표 지지자들의 축하 메세지를 읽었다. 서 사무총장은 "'대한민국 바다는 4개인데, 동해와 남해, 서해. 그리고 또 하나는 이재명 사랑해'라고 한다"면서 "'이재명의 이번 전당대회 점수는 95점. 이재명에게는 5점(오점)이 없으니까' 이런 이상한 문구를 만들어 화환을 뿌리고 있다"고 질색했다.
그는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 당만이라도 정상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 위한 정치를 하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서 사무총장은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고(故) 채수근 상병 외압 의혹 수사를 비판했다. 그는 "공수처는 수사기관이 아니라 정치 집단인 것 같다"며 "언론을 통해 찔끔찔끔 흘러나오는 공수처 수사 내용이 갈등만 증폭시키고 있다. 수사는 하지 않고 정치만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공수처가 수사를 질질 끄는 사이 민주당은 이에 맞장구를 치며 더 독하고 위헌성이 강력해진 특검법을 발의했다"며 "채상병이 유명을 달리한지 1년이 지났다. 공수처는 더 이상 정쟁 빌미를 제공하지 말고 수사를 종결 하든지 무능력을 시인하고 해산하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