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을 앞두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이 확정된 가운데,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우리 사회를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잘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전 지사의 복권을 당원들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국민과 민주당을 위해 앞으로 더 큰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김 전 지사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사회를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잘 고민하겠다"며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더 성찰하는 시간을 보내겠다"고 적었다. 그는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복권에 반대한 분들의 비판에 담긴 뜻도 잘 헤아리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친문(친문재인)계인 김 전 지사의 피선거권 제한이 풀리면서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구심점 역할을 할 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당내에선 김 전 지사가 귀국해야 구심점 역할을 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재 유학차 독일에 머무르고 있는 김 전 지사는 올해 말에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 측은 지난 9일 아주경제에 "(김 전 지사는) 복권 여부와 상관없이 예정대로 11월 말 또는 12월 초 귀국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귀국일은 그 즈음(11월~12월)에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