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폭락장에 주목받는 바이오株

2024-08-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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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국내 증시가 폭락장을 겪었지만 바이오 섹터는 강세를 보이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바이오 섹터가 기준금리 인하 시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미국의 생물보안법 통과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바이오 업종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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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바이오株 기준금리 인하 수혜주"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코로나19 재유행 주가 상승 견인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지난주 국내 증시가 폭락장을 겪었지만 바이오 섹터는 강세를 보이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바이오 섹터가 기준금리 인하 시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미국의 생물보안법 통과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바이오 업종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KRX헬스케어 지수는 2.62% 수익률을 기록하며 한국거래소에서 산출하는 KRX 지수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테마지수에서도 KRX바이오 Top 10 지수가 3.48% 기록했으며 KRX FactSet 디지털 헬스케어 지수도 2.19%의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반도체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993억원)였으며 기관 순매수 1위 역시 셀트리온(985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오 섹터를 제외한 대부분의 섹터는 미국 경기침체, 엔케리 트레이드 청산, 중동 지정학 리스크 등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2676.19에서 2588.43포인트로 87.76포인트(-3.28%)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는 779.33에서 764.43포인트로 14.90포인트(-1.91%) 내렸다.
 
증권가에서는 바이오 섹터를 '성장주'로 분류해 기준금리 인하 시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주형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바이오 기업은 신약 개발을 위해 막대한 연구개발비용이 필요하여 주로 외부 차입 혹은 투자 유치를 통해 자금조달을 한다"며 "금리가 인하되면 바이오 기업들에 재정 부담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자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바이오 분야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생물보안법안을 통과시킨 점도 주목된다. 생물보안법은 중국 바이오 기업(우지바이오로직스·우시앱텍·BGI 등)들의 미국 내 사업 제한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다.
 
미국의 조치로 미국과 거래하던 중국 기업의 위탁개발생산(CDMO) 물량이 국내로 넘어올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CDMO 산업에서 한국보다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던 중국 기업들이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배제 정책으로 한국 CDMO 기업들의 직간접 수혜와 실질적 수익 성장세를 올해부터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조짐을 보이면서 중소형 바이오주들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일주일 동안 진단키트주로 분류되는 랩지노믹스, 휴마시스, 수젠텍, 씨젠 주가는 각각 42.91%, 60.04%, 22.41%, 43.21%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9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6배 가까이 늘었다. 7월 2주 148명→7월3주 226명→7월4주 475명→8월1주 861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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