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높이뛰기 결선을 앞둔 장마르코 템베리가 응급실에 실려갔다.
템베리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열 시간이 지났는데, 신장 결석은 끝나지 않았다"면서 "오늘 아침부터 제가 느끼는 고통이 강하다. 그렇지만 제 안의 고통과는 비교가 안된다"라고 밝혔다. 신체적 고통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크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어 "내 마지막이라고 확신했던 것도 사라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템베리는 자신의 신장 결석이 재발했다고 전하면서도, 11일 오전에 열리는 결선은 참여하겠다는 뜻을 공고히 했지만, 현재 상황으로선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템베리는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과 합의 하에 공동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2연패를 노렸지만, 신장 결석으로 인해 그 꿈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