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6일(한국시간) "올림픽에서 최소 40명 이상의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는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와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올림픽은 전면 관중을 허용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에서는 대부분 경기가 관중 없이 치러졌다.
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 보건당국과 WHO는 "프랑스 내의 코로나19 증가세는 완만하다. 확산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양성 반응을 보인 주요 선수로는 수영 100m 평영 은메달리스트인 영국의 애덤 피티, 호주 수영 영웅 라니 팔리스터 등이다.
마리아 반 케르크호베 WHO 책임자는 "보통 추운 계절에 확진자가 많아지는 호흡기 바이러스의 특성상, 이와 같은 확진자 증가는 일반적이지는 않다"며 "세계적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올림픽 선수단 내 확진자가 많아지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마리아 반 케르크호베 WHO 책임자는 "바이러스가 계속 진화하고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추세라면 예방 접종 및 의료 개입에도 불구하고 잠재적으로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