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이 충청남도와 손을 맞잡고 본격적인 덕산온천관광호텔 개발의 물꼬를 텄다.
군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 충남개발공사가 98억4000만원에 덕산온천관광호텔 매입에 성공하면서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총 1만6836㎡,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62실을 갖춘 덕산온천관광호텔은 경영악화 등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 2018년 3월 폐업했으며, 현재는 건물만 남은 상황이다.
충남도는 충남 내포 혁신도시의 배후도시 발전 방안을 모색하던 중 대전광역시의 배후도시인 유성과 같이 덕산면을 개발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군과의 적극적인 협의 속에 덕산온천관광호텔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충남도와 예산군의 적극적인 협력 속에 지난 5월 덕산온천관광호텔 개발 사업은 투자사업평가위원회 심의 및 이사회 의결 결과 ‘적정’ 평가를 받았으며, 지난 7월 25일 호텔 부지 매입계약 체결에 따라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덕산온천관광호텔의 폐업과 함께 덕산면의 지역경제도 다소 타격을 입었으나 앞으로 재개발이 추진되면 다시 한 번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군은 덕산면이 충남 내포 혁신도시의 배후도시로서 대전의 유성과 같은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군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을 받는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그동안 지지부진한 덕산온천관광호텔 개발 사업은 군민 모두의 염원이자 숙제였음에도 개발의 물꼬를 트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공약사업에도 쉽게 넣지 못했다”며 “그럼에도 김태흠 도지사의 통 큰 결단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돼 반갑고 감사한 마음으로 앞으로 우리 군은 덕산온천관광개발을 비롯해 충남도와 협력하는 제2, 제3의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예산군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이번 매입 이후 관광지 조성계획 변경 및 환경보전방안 검토 용역을 추진하고 그 외 군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며, 충남개발공사에서는 호텔 철거와 실시설계 공모를 병행한 이후 내년 12월부터 공사에 착공해 2027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