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문화재단이 경기문화재단과 예술경영지원센터 지원사업의 우수 선정작을 성남아트리움 무대를 통해 선보인다.
25일 재단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폭풍 같은 근현대사 100년을 헤쳐 나간 우편집배원 3대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우정만리>가 내달 17일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작품은 일제강점기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는 한 가문의 사랑과 결혼, 독립운동의 이야기를 ‘편지’를 매개로 풀어낸다. 조선 초기 벙거지꾼(현 우편배달부)인 ‘김계동’과 대를 이어 체신국 관리자가 된 계동의 아들 ‘수혁’, 우편집배원이 된 수혁의 셋째 딸 ‘혜주’의 시선을 통해 시공간을 넘어 100여 년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티켓은 전석 1만 원.
또 사랑과 행복, 환상과 현실, 그리고 인간에 대한 고찰을 담은 연극 <의자 고치는 여인>을 오는 9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극단 물결의 연극 <의자 고치는 여인>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4 지역맞춤형 중소규모 콘텐츠 유통사업’ 선정작으로, ‘2019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2023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민간 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에도 선정된 바 있다.
작품은 프랑스의 소설가 기 드 모파상이 집필한 동명의 초단편 소설을 각색해, 남자를 위해 일생을 바친 여인의 삶을 조형미 가득한 신체 언어와 다채로운 미장센을 통해 조명한다.
한편 재단 서정림 대표이사는 “각 예술기관의 지원사업을 통해 작품성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우수 창작 작품을 발굴하고 소개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공연을 만날 기회를 제공하고, 작지만 큰 감동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