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6250만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수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교체 주기와 더불어 지난해 출하량이 낮았던 기저효과로 올해 PC 시장이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인공지능(AI) PC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퀄컴의 스냅드래곤 X 플랫폼을 탑재한 노트북들이 1차로 AI 노트북 붐을 일으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후반에 출시될 AMD의 라이젠 AI 300과 인텔의 루나레이크가 AI PC의 인기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 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는 AI PC 전쟁터가 될 것"이라면서도 "AI PC의 높은 판매가 때문에 첫해에는 빠른 채택 효과를 볼 수 없을 것이며, 기업용 수요가 소비자 부문을 앞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활용 사례가 늘고 관련 솔루션이 많이 개발되면 AI PC 채택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