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정받았던 기술주가 이날 강세를 보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통령 후보 사퇴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시장에서는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을 유력하게 보는 분위기로 나타났다.
2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91포인트(0.32%) 상승한 4만415.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59.41포인트(1.08%) 오른 5564.41,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80.63포인트(1.58%) 치솟아 1만8007.57에 장을 닫았다.
△필수소비재 -0.04% △에너지 -0.72% 등은 내렸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날 4거래일 만에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급격한 조정을 받았던 기술주가 이날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인공지능(AI) 칩 개발 중이라는 소식에 힘입어 4.76% 급등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도 5.15% 치솟으며 업종을 주도했다. 이외 메타플랫폼스와 알파벳, AMD 등도 2%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민주당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발표로 향후 시장 전망이 불투명할 거란 예상이 점쳐졌으나, 시장은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하다고 보고 있다. 온라인 베팅 사이트 프리딕틀트에 따르면 트럼프 승리 시 배당률은 4센트 하락해 60센트가 되고, 해리스가 이길 경우 12센트 상승해 39센트가 된다.
LPL파이낸셜의 아담 턴퀴스트 수석 기술적 전략가는 "증시는 트럼프가 승리할 것으로 보는 추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며 "그것이 트럼프 정책을 증시가 지지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증시는 불확실성을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사흘 연속 하락했다. 이날 중국의 기준금리 '깜짝 인하' 소식에도 전 세계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5달러(0.44%) 내린 배럴당 79.78달러에 장을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보다 0.23달러(0.28%) 하락한 배럴당 8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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