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가 일본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2주 동안 진행된 도쿄 팝업스토어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것.
이번 팝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일본 시장에서 거둬들인 누적 매출도 총 120억원을 돌파했다. 별도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지 않고, 팝업스토어 운영으로만 이룬 결과라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백화점이 위치한 곳이 도쿄에서도 오피스 상권이 발달해 점심과 저녁 시간대에 쇼핑객이 집중되는 만큼, 현지인들이 이번 안다르 팝업스토어에 보인 반응이 매우 이례적이라는 시각이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선보인 한정 제품들도 준비된 물량이 조기 소진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일례로 전지현 배우가 TV 광고에서 착장한 에어리센셜 숏슬리브 크롭티와 에어스트 와이드 팬츠는 단 3일 만에 조기 완판돼 추가 물량을 보강할 정도였다.
안다르에 따르면 팝업기간 일 최대 매출은 100만엔(약 854만원)을 기록했으며, 최대 고객 객단가는 무려 100만원 상당이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안다르는 추후 나고야, 후쿠오카 등에서도 각 8월과 10월 팝업스토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미샤는 지난해부터 ‘비타씨플러스’ 라인의 일본 판매량이 2022년 대비 2023년에 약 240% 증가했다. 일본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비타씨플러스 라인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결과다.
그간 미샤는 일본에서 색조 제품으로 강세를 보이며 두터운 인지도를 쌓아왔다. 실제 올해 6월 기준 미샤의 M 매직쿠션은 누적 판매량이 3600만개를 돌파했다. M 매직쿠션은 쿠션 형태의 파운데이션이 생소했던 일본 시장에서 간편함과 뛰어난 커버력으로 인기를 끈 제품이다.
에이블씨엔씨는 다년간 쌓아온 브랜드 로열티를 기반으로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 기초 스킨케어 부문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뛰어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미샤는 현재 중국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페스티벌인 ‘618 쇼핑 축제’에서 브랜드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났다. 특히 베스트셀러인 ‘M퍼펙트 커버 비비크림’ 라인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이번 성과는 중국 내 소비심리 위축, 한한령 등으로 K-뷰티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 속에서 거둔 결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푸드올로지는 큐텐재팬의 2024년 2분기 메가와리(메가할인)에서 푸드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며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메가와리는 큐텐에서 1년에 4차례 걸쳐 진행하는 분기별 대규모 프로모션으로 시작과 동시에 화제를 모으는 일본의 대표적인 할인행사다.
푸드올로지는 지난 6월 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2분기 메가와리에 참여한 많은 푸드 브랜드 중 뛰어난 제품력을 자랑하며 행사 기간 동안 총 6만여개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 2억원에 육박하는 일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메가와리 기간 누적 판매 100위 안에 푸드올로지 6개 상품이 올랐으며, 3개 제품이 20위 내 랭크됐다.
큐텐재팬 진출 1년 만에 400%의 성장세를 기록한 푸드올로지는 하반기엔 입점 제품과 오프라인 채널 확장을 통해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에코 골프 어패럴은 한국과 덴마크의 두 패션, 슈즈 기업이 골프의류의 세계화를 겨냥해 합작한 브랜드다.
에스제이그룹은 지난 2022년 에코 글로벌과 글로벌 최초 라이선스 계약을 시작으로 올 초 신규 골프 어패럴 사업에 대한 공동 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코 글로벌에서 40%의 지분을 투자했다.
양측은 에코 골프 어패럴 중국 진출이 기존 계획보다 1년이나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본사인 에코 글로벌과 에코 차이나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에코 골프 어패럴은 오는 8월 중국 선전(Shenzhen)에서 소매 매장 면적으로 가장 큰 쇼핑몰인 ‘Shenzhen Luohu MIXC Store’ 에코 매장 입점을 시작으로 중국 내 새로운 프리미엄 쇼핑몰 2개점에 추가 오픈한다. 하반기에도 중국 주요 유통채널 입점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계획이다.
나아가 이번 중국 진출 형태와 같이, 향후 에코 글로벌의 유통망을 통해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등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골프웨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