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19일 "앞으로 각계각층 전문가뿐 아니라 현장 연구자들과도 적극 소통해서 꼭 필요한 연구개발(R&D) 예산이 반영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국가 R&D 예산 편성 과정에서 과학기술계와 소통 부족이 아쉬운 점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5분쯤 검은색 정장에 노타이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유 후보자는 통신 분야 전문성 부족 우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학자 출신 장관의 정책 추진력과 국회 협상력 한계에 대한 우려에도 선을 그었다. 유 후보자는 "학계에도 리더십을 발휘해 소통 측면에서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분이 많다"면서 "저도 많은 소통을 해왔다. 정치계·산업계와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가는 유 후보자는 "오늘부터 많은 준비를 하고, 제가 모르는 것이 나오더라도 있는 대로 다 말씀드리겠다"며 "(청문회 통과에) 큰 무리는 없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