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디큐브시티, 개장 10년 만에 문 닫는다

2024-07-1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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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가 개점 10년 만에 문을 닫는다.

    현대백화점은 디큐브시티 건물 소유주인 이지스자산운용과 임차 계약을 맺고 점포를 운영 중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을 사들인 건물 소유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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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가 개점 10년 만에 문을 닫는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가 내년 6월 임대차계약 종료와 동시에 폐점 수순을 밟는다.

이번 폐점 배경에는 건물 소유주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용도 변경 의지가 큰 몫을 했다. 현대백화점은 디큐브시티 건물 소유주인 이지스자산운용과 임차 계약을 맺고 점포를 운영 중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을 사들인 건물 소유주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인수 후 오피스 시설로 바꾸겠다는 방안을 현대백화점에 지속적으로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 시설보단 오피스 시설이 시장 가치가 더 높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서울 구로구청에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의 용도 변경 신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현대백화점은 재계약을 원하고 있었다. 디큐브시티점은 더현대 서울 등 핵심 점포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매출이지만 꾸준한 실적을 내는 알짜배기 점포기 때문이다. 지하철 1·2호선이 교차하는 신도림역과 연결돼 있고 반경 2㎞ 이내에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해 있다는 점도 시장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오피스 등 업무시설로 용도변경할 예정이어서 내년 6월부로 영업이 종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선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폐점으로 인해 주변 복합몰 및 백화점이 집객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인근에는 △더현대서울 △현대백화점 목동점뿐만 아니라 △신세계 타임스퀘어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등이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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