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오픈 챔피언십은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다. 한국 등 아시아 선수는 아직 이 대회를 정복하지 못했다.
아시아 선수, 좁게는 한국 선수의 우승을 기원하며 함께 152회 디 오픈에 대해 알아보자.
골프는 유럽에서 시작됐다. 미국으로 건너간 것은 스코틀랜드 사람들의 영향이었다. '디 오픈'은 유일한 오픈 골프대회라는 뜻이다. 그래서 미국인들은 여전히 디 오픈이라는 이름을 인정하지 않는다. 자신들이 US 오픈이니 너희는 브리티시 오픈이라면서다.
올해 대회가 열리는 로열 트룬에서는 1923년부터 2016년까지 9회 개최됐다. 올해가 10회째다.
주요 우승자로는 '킹' 아널드 파머,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인 마크 캘커베키아, 코스 설계가로도 이름을 알린 톰 와이스코프, 디 오픈 최소타(264타)를 기록한 헨리크 스텐손, 톰 왓슨 등이 있다.
올해는 161명이 출전 자격을 얻었지만 역대 우승자 3명(폴 로리, 데이비드 듀발, 벤 커티스) 등 4명이 출전을 철회하면서 157명이 클라레 저그(디 오픈 우승컵)를 노린다.
157명 중 한국 선수는 8명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에다 각국 대회를 통해 출전권을 얻은 4명(김민규, 고군택, 송영한, 왕정훈)이 합류한다.
최근 5회 우승자인 브라이언 하먼, 캐머런 스미스, 콜린 모리카와, 셰인 라우리, 프란세스코 몰리나리도 출사표를 냈다.
코스 전장은 파71에 7385야드(6752m)로 설정됐다. 2016년에 비해 195야드(178m)를 늘렸다. 전반과 후반 균형을 맞췄다. 가장 많이 늘어난 홀은 파5인 4번 홀이다. 티잉 구역을 오른쪽 후방으로 44야드(40m) 밀어 599야드(547m)가 됐다.
시그니처 홀은 '우표'라 불리는 8번 홀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3 홀 중 하나다. 전장은 123야드(112m)로 짧지만 해풍과 그린 주변에 깊은 벙커 5개가 입을 벌리고 있다. 티샷을 무조건 그린에 올려야 한다. 세계적인 선수들도 무릎을 꿇은 홀이다.
18홀 최소타는 62타(브랜던 그레이스), 36홀 최소타는 129타(루이 우스트이젠), 54홀 최소타는 197타(라우리), 72홀 최소타는 264타다.
최고령 우승자와 최연소 우승자는 톰 모리스 부자가 보유하고 있다. 각각 46세 102일(올드), 17세 156일(영)에 기록을 세웠다.
와이어 투 와이어 기록은 2014년 로리 매킬로이 이후 지난 9년간 나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