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으로 당초 본예산(2조5718억원)보다 1267억원(4.93%) 증가한 2조6985억원 규모로 편성해 전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시는 경제위기에 취약한 장애인와 아동, 노인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예산을 최대한 추가 편성했다.
구체적으로 △기초연금 200억원 △노인일자리 사업 62억원 △장애인 활동지원 사업 53억원 △장애인연금 지급 13억원 △부모급여 30억원 △첫만남 이용권 6억원 △보육교직원 인건비 지원 23억원 등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시는 폐기물처리와 운수업계 재정지원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청소·교통분야 지원예산도 편성했다. 주요 예산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비 85억원 △생활쓰레기 위탁처리 4억원 △버스운송사업 재정지원 112억원 △도로유지보수 40억 원등이다.
동시에 시는 현안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한 예산도 책정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전주 전시컨벤션 건립 48억원 △완주·전주 상생협력사업(상관저수지 힐링공원) 15억원 △드론스포츠 복합센터 건립 40억원 △2024 세계 한인비즈니스대회 운영 10억원 △서부권 복합복지관 건립 20억원 △대한민국 문화도시 추진 13억원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구축 43억원 등이다.
추가 소요되는 재원은 지방세와 조정교부금, 국·도비 보조금, 2023년 회계 결산에 따른 순세계잉여금 등을 세입으로 활용했으며, 교부세 감소 기조 등 재정 여건 악화 속에서 올해 미집행이 예상되는 사업과 집행잔액 등 세출예산 조정 등을 통해 마련했다.
한편, 추경예산안은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전주시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송천동 분동 관련 주민설명회 개최
이번 설명회는 △분동 추진 배경 △분동 추진 방향 △분동 경계안 △신설동 명칭안 △추진 절차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시가 이처럼 송천동 분동을 추진하는 것은 송천1동 인구수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6만4714명으로 늘어난 데다, 이중 신도시개발지구인 에코시티의 경우 지난 4월 입주를 시작한 데시앙15블럭까지 포함하면 인구가 3만2882명으로 각종 행정·복지 민원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는 향후 예정된 에코시티 16~17블럭 등 4500여명과 천마지구 6700여명 등 인구 유입 요인을 고려하면, 효율적이고 질 높은 행정서비스 제공이 어렵다고 판단, 분동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이번 주민설명회에 이어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ARS, 모바일웹 문자 등 방법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행정구역 조정계획을 수립해 내년 상반기에 분동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분동 예정지역인 에코시티의 행정구역이 송천1동과 송천2동에 걸쳐있는 만큼 분동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10일에는 송천2동 자생단체장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