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산업기술인력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조사·발간한 2023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의 경기도 데이터를 활용해 경기도 예산 지원을 통해 작성됐다.
산업기술인력은 고졸 이상 학력자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 기술직·생산직, 정보통신 업무 관련 관리자, 임원 등으로 일하는 이들을 말한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전체 산업기술인력의 70.1%를 차지했으며 남성은 86.6%, 여성은 13.4%로 나타났다. 경기도 내 산업기술인력 중 외국인은 1만7232명으로 전국 외국인 비율인 1.6%보다 높은 3.5%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전자 70456명, 연구개발업 63565명, 기계 39241명, 화학 33499명,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31165명, 자동차 28713명, 건축기술·엔지니어링·기타 과학기술 서비스업 2만7545명, 소프트웨어 2만6520명으로 조사됐다.
도내 산업기술인력의 부족인원은 10716명으로 전국 부족인원인 38476명의 27.9% 수준이었다. 부족률은 2.1%로 조사됐다. 부족인원은 사업체의 정상적인 경영을 위해 현재보다 더 필요한 인원을 의미한다.
산업별 부족률은 목재·나무제품 제조업 11.0%, 가구 제조업 10.1%, 화학 5.0%, 섬유 4.2% 등 대체적으로 노동집약적인 산업에서 부족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과원은 장기간의 훈련이 필요하고 타 인력과 대체가 어려운 산업기술인력의 특성에 따라 안정적인 인력양성 및 공급이 필요하다며 4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산업기술인력 확보를 위해 제시한 4대 정책과제는 △경기도 산업기술인력 분포 특성에 맞춘 독자적인 인력 양성 정책 추진 △채용기업과 구직자 간 미스매치 발생에 대한 대안 마련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정책 접근 및 사업 시행 △산업 성장주기를 고려한 산업별 차별화된 정책 등이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우리나라 주력산업 대부분이 기술기반 산업인 것을 감안할 때, 양질의 산업기술인력 양성과 확보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경기도가 우리나라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파급력을 감안해 산업기술 현장의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는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