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대통령 탄핵 야욕을 생각보다 빨리 드러냈다"며 "젊은 군인의 비극을 탄핵의 불쏘시개로 이용하겠다는 정치적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달라는 국회 국민동의청원 참여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민주당은 법사위에서 관련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청원 참여자는 130만명을 넘긴 상태다.
그러나 추 원내대표는 "이 청원은 내용을 하나씩 뜯어보면 말도 안 되는 청원"이라며 "탄핵 청원의 첫 번째 사유로 든 채상병 사건 관련 외압 의혹과 두 번째 탄핵 사유인 부정 비리 의혹은 수사 중인 사안으로 청원법상 청원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청원을 주도한 사람이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전력의 전과 5범이라고 하니 이런 주장을 하는 이유가 짐작된다"며 "이런 말도 안되는 청원을 신성한 국회에서 논의한다면 그야말로 세기의 코미디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입만 열면 탄핵을 18번처럼 외치는데 이제 그만하고 부디 애창곡을 탄핵에서 민생으로 바꿔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