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성 '블랙리스트' 공방…野 "징계에 어떻게 그 자리?" vs 與 "가장 낮은 수위"

2024-07-0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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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을 두고 여야가 부딪혔다.

    야당 의원들은 '블랙리스트' 문제를 언급하며 유 장관과 용 차관을 압박했다.

    강유정 민주당 의원은 용 차관에 "블랙리스트 행위 과정에 대한 징계위원회 결과로 불문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불문경고를 받으면 포상 추천 대상에도 제외되고 승진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어떻게 그 자리에 계시는지 여쭤봐도 되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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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체위, 문체부·국가유산청 업무보고·현안질의

"무혐의·입건유예 마무리…필요하다면 사과하겠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대상으로 현안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대상으로 현안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을 두고 여야가 부딪혔다. 야당이 먼저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핵심 책임자라며 문제 삼았고, 여당은 용 차관이 받은 징계가 가장 낮은 수위의 '불문 경고'라고 맞섰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8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이날 증인으로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용 차관, 장미란 2차관,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등이 출석했다.

야당 의원들은 '블랙리스트' 문제를 언급하며 유 장관과 용 차관을 압박했다.

강유정 민주당 의원은 용 차관에 "블랙리스트 행위 과정에 대한 징계위원회 결과로 불문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불문경고를 받으면 포상 추천 대상에도 제외되고 승진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어떻게 그 자리에 계시는지 여쭤봐도 되냐"고 물었다. 용 차관은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저도 공직 생활을 30년 이상 했다"며 "불문경고는 징계 수위의 가장 낮은 부분이고, 말 그대로 경고로 크게 인사상에 불이익이 없다"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특히 정무직 임용과 관련해서는 문제나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용 차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으로 재직하며 영화 '변호인'의 파리 한국영화제 출품 배제를 지시했다는 등의 의혹을 받았다.

그는 관련 의혹에 대해 "영국에서 문화원장 재직 중 1차 소환돼 한 달 반 가까이 조사받았으며, 내용이 소명돼 근무지로 복귀한 기억이 있다"면서 "2차 조사는 지난 정부 도종환 전 (문체부) 장관이 의뢰해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받았는데, 하나는 무혐의, 하나는 입건유예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용 차관은 이기헌 민주당 의원이 "사과할 의향이 있냐"고 묻자 "그 당시 어떤 역할을 했든 어떤 맥락이 있든 그 부분으로 상처받은 분이 있고, 피해를 받은 분이 있다면 그 시기 문화 정책을 담당한 관료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에 대해 늘 죄송하게 생각하고 자숙하며 살아왔다. 지금이라도 필요하다면 당연히 사과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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