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人터뷰] WM 전면 개편하는 한화투자증권… "대세는 초부유층 시장 강화"

2024-07-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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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투자증권이 100조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패밀리오피스(초부유층 고객) 시장에 대응해 자산관리(WM) 조직을 전면 개편한다.

    임 본부장은 "증권사들은 하이 아너스(고소득자) 추세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한화투자증권도 가업승계와 같은 중소기업 대표를 타깃으로 한 SME 특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 조직도는 맨 위부터 고객, 지점, 본사, 부사장, 그리고 맨 밑에 대표이사가 표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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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혁 WM부문 리테일본부장

WM본부, 부문 격상·전략실 키워

슈퍼리치, 부동산·PIB 맞춤 상품

가업승계 등 특화 서비스 준비도

임주혁 한화투자증권 리테일사업 본부장이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답변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한화투자증권
임주혁 한화투자증권 WM부문 리테일본부장이 아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100조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패밀리오피스(초부유층 고객) 시장에 대응해 자산관리(WM) 조직을 전면 개편한다. 지난해 WM본부를 부문으로 격상하고 연금본부, 리테일본부, WM전략실, 플랫폼전략실을 부문에 귀속시켰다.

임주혁 한화투자증권 WM부문 리테일본부장은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킬링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조직 차원에서 나왔다”면서 “이를 위해 WM 전략실을 신설해 신사업 발굴과 방향성 수립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본부장은 지난해 리더스라운지(브로커리지 점포) 강남 센터장을 거쳐 현재 리테일본부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한화투자증권의 고액 자산 특화 서비스 강화 노선에 맞춰 리더스라운지 강남 재직 시절 유일하게 임원(상무)으로 승진한 인물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WM본부를 WM부문으로 승격하고, 산하에 2본부(연금본부·리테일본부)와 2실(WM전략실·플랫폼전략실)을 배치했다.

임 본부장은 “리테일 영업 위상 제고를 위해 고객 가치 기반, 리소스 배분 최적화, 전문성 강화를 중점으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증권사들이 WM 조직을 계속 키워나가고 있는 이유는 투자은행(IB), 기업공개(IPO) 등 타 부서와 모두 매출이 연결되기 때문이다.
 
임 본부장은 “가령 부동산 시장이 활발했을 때 IB 부서의 (맞춤형 금융과 IB를 결합한) PIB 상품을 리테일화하거나 시니어 론 사업, 대출, 해외 펀드 대출 등을 개인 고객들에게 파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공통 고객군이 있는 IPO 부서와 WM 부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부동산 금융, PIB 등 다양한 상품을 발굴하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지금은 초고액 자산가 고객들이 관심 있는 상품에 대해 직접 문의하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미래 세대 투자자 확보를 위해 연금본부도 신설했다.

약 10년 만에 MTS 개편도 앞두고 있다. 기존 'STEPS' 앱과 2030 전용 앱을 하나로 통합한 신규 MTS가 내년 중 나온다. 새 MTS는 이용자의 투자 관심 영역을 공략하는 알고리즘과 직관성·편의성을 갖춘 사용자 환경을 갖출 예정이다.

임 본부장은 “연금, 특정 업종, 주식 등 투자자의 관심 영역 위주로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근 앱의 트렌드”라면서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투자자 맞춤형 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시장 패러다임이 IB에서 WM으로 넘어오면서 한화투자증권은 SME(중소·중견기업) TF를 대표 직속으로 편입했다. 앞서 금융위 지정 중기특화 금융투자회사 5기에 포함되기도 했다.

임 본부장은 “증권사들은 하이 아너스(고소득자) 추세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한화투자증권도 가업승계와 같은 중소기업 대표를 타깃으로 한 SME 특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 조직도는 맨 위부터 고객, 지점, 본사, 부사장, 그리고 맨 밑에 대표이사가 표기돼 있다. 지난해 3월 한두희 대표 선임 후 나타난 변화다.

임 본부장은 “그만큼 고객을 위한 차별화가 무엇인지 가장 신경 쓰고 있고 그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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