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싱가포르에서 수행한 도심지하철 두번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쌍용건설 컨소시엄이 맡은 싱가포르 '톰슨 동부해안선 지하철 308공구 프로젝트'가 준공되며 지난 23일 전 노선이 개통됐다.
쌍용건설이 시공을 맡은 'T308 공구'는 2016년 1월 약 3400억원 규모로 쌍용건설과 현대건설이 각각 75%, 25%의 지분으로 조인트벤처를 맺어 수주한 현장이다. 이 공구는 총 1.78km구간에 지하연결통로를 포함한 마린테라스(Marine Terrace) 정거장과 TBM 공법을 적용한 1.34km의 병렬터널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해당 공사 구간은 주거 밀집 지역으로 6차로 도로 좌우에 다양한 종류의 주거용 건물, 관공서 및 학교 건물들이 위치해 있다. 지반조건으로는 연약지반 매립층이 형성되어 있어 공사 난이도가 높은 구간으로 평가받는다.
쌍용건설은 이러한 고난도 공사를 수행하며 철저한 현장관리를 바탕으로 지난 8년간 무재해를 기록했다. 발주처인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을 포함해 현지 4개 기관으로부터 안전보건과 건설환경 등 분야에서 총 10회 수상하기도 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1980년 싱가포르에 처음 진출한 이후 고급건축과 토목 분야에서 기술력과 안전관리 능력을 증명해왔다"며 "현재 공 사중인 싱가포르 도심 지하고속도로 2개공구 토목 공사도 완벽히 시공해 명성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지금까지 싱가포르 건설시장에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등 약 40여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