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희 국립외교원장(차관급)이 차기 주일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정부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차기 주일대사로 박 원장에 대한 인사 검증을 마치고, 일본 정부에 아그레망(외교 사절 파견에 대한 주재국의 동의)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표적인 일본 연구자로 한일 간 미래지향적인 협력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또 캠프 시절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관계 공약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고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도 지냈다. 인수위 당시 당선인이 파견하는 한일 정책협의 대표단 일원으로 일본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 삼아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 재설정, 관계 안정을 위한 제도화 마련 등 한일관계 개선 작업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