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현재 국내 정치 상황을 두고 "국민연금 개혁 실패와 진영 정치의 비극은 대한민국이 직면한 통탄할 상황을 보여준다"고 평하며 "모두 우리가 걸어온 길을 성찰하지 않은 탓"이라고 지적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을 지내고 지난달 퇴임한 김 전 의장은 50여년간 정치인과 공무원으로 생활하며 겪은 일을 정리한 회고록 '대한민국, 50년의 축적'을 발간하고, 오는 26일 출판기념회를 연다.
김 전 의장은 지난 17일 '초대의 글'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하고 "회고록에는 역대 정권들에서 일어난 일 중 우리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되돌아봐야 할 내용들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면한 현실은 너무 냉정하고 다급하다"면서 "윤석열 정권은 큰 위기를 맞았으며, 의회 정치는 내일을 향해 한 발짝도 내딛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설령 군인들이 다스린 정부였거나 자신이 지지하지 않았던 정권의 정부였을지라도 우리 사회는 그 시간 분명 무언가를 축적해 왔다"며 "잘했던 점은 배우고, 못했던 점은 되풀이하지 않도록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장은 국회의장 임기를 마칠 때까지 진영 정치를 경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왔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22대 국회의장 자리를 두고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겠다'는 경쟁이 심화했을 때는 "조금 더 공부하고 우리 의회의 역사를 보면 그런 소리 한 사람 스스로 부끄러워질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김 전 의장은 26일 출판기념회와 함께 '글로벌혁신연구원' 개원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글로벌혁신연구원은 국가적 과제를 다방면으로 연구하기 위한 기관이다.
김 전 의장은 "후배들이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을 더욱 힘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저출산 대책이나 사교육비 해결을 위한 AI 공교육 혁신, 국방과학기술 인재 양성 등 분야에서 깊이 있는 연구로 도움을 주고 싶다"며 "'지식전략 사랑방'이 되도록 연구원을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1974년 행시 13회를 통과해 공직 생활을 시작한 김 전 의장은 재경부 차관, 국무조정실장,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등을 지내다 2004년 17대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내리 5선에 성공하며 21대 후반기 국회의장까지 지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을 지내고 지난달 퇴임한 김 전 의장은 50여년간 정치인과 공무원으로 생활하며 겪은 일을 정리한 회고록 '대한민국, 50년의 축적'을 발간하고, 오는 26일 출판기념회를 연다.
김 전 의장은 지난 17일 '초대의 글'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하고 "회고록에는 역대 정권들에서 일어난 일 중 우리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되돌아봐야 할 내용들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면한 현실은 너무 냉정하고 다급하다"면서 "윤석열 정권은 큰 위기를 맞았으며, 의회 정치는 내일을 향해 한 발짝도 내딛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전 의장은 국회의장 임기를 마칠 때까지 진영 정치를 경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왔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22대 국회의장 자리를 두고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겠다'는 경쟁이 심화했을 때는 "조금 더 공부하고 우리 의회의 역사를 보면 그런 소리 한 사람 스스로 부끄러워질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김 전 의장은 26일 출판기념회와 함께 '글로벌혁신연구원' 개원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글로벌혁신연구원은 국가적 과제를 다방면으로 연구하기 위한 기관이다.
김 전 의장은 "후배들이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을 더욱 힘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저출산 대책이나 사교육비 해결을 위한 AI 공교육 혁신, 국방과학기술 인재 양성 등 분야에서 깊이 있는 연구로 도움을 주고 싶다"며 "'지식전략 사랑방'이 되도록 연구원을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1974년 행시 13회를 통과해 공직 생활을 시작한 김 전 의장은 재경부 차관, 국무조정실장,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등을 지내다 2004년 17대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내리 5선에 성공하며 21대 후반기 국회의장까지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