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 소상공인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금융기관의 출연금에 시비를 매칭하는 민관상생 협력 사업을 시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례보증은 금융기관의 출연금에 대해 1:1의 비율로 시비를 출연하고, 경북신용보증재단에서 총 출연금의 10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증해주고 출연 금융기관에서 대출 상품을 취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지난 2월 시는 대구은행, 경북신용보증재단과 함께 ‘희망동행 특례보증’ 업무 협약을 체결해 포항시와 대구은행이 각 15억원을 출연해 300억원의 보증 재원을 조성했다.
또한 포항시는 올해 5월 소상공인 지원 조례를 개정해 기존 특례보증 범위를 일반 소상공인 2000만원 한도에서 최대 5000만원으로 상향하며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아울러 출산 장려 정책과도 연계해 2인 이상 다자녀 가구 소상공인의 경우 1억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경영 기반이 약한 청년 창업자들을 위해 지원 대상을 창업 후 6개월 이내에서 3년 이내로 기간을 늘리고 지원 한도도 1억원까지 증액했다.
특례보증으로 대출 받는 소상공인에게는 2년 간 3%의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신분증, 사업자등록증 등 해당 구비서류를 갖춰 경북신용보증재단으로 신청하면 보증 심사를 거쳐 대출 한도가 결정되며, 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를 발급 받은 후 은행을 통해 대출 신청을 하면 된다.
특례보증 지원은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경북신용보증재단 동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 희망동행 특례보증사업은 지자체와 금융기관이 상생 협력해 서민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내년에는 1500억원의 보증 재원 조성을 목표로 더 많은 금융기관의 참여를 이끌어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