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14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기준금리는 현재의 0~0.1%로 동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내달에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향후 1~2년 간의 구체적인 감액 규모를 결정한다. 7월 회의까지는 현행 월 6조엔 규모의 국채 매입을 유지한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3월 장기금리를 낮게 억제하기 위해 2013년 도입한 장단기 금리조작(YCC)을 철폐한 바 있다. 다만, 장기금리 급등을 피하기 위해 국채매입은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4월과 5월에 각각 5조8000억엔, 5조7000억엔을 시장에서 사들였다.
일본은행이 보유한 국채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581조엔에 달한다. 이는 2013년 3월 말 94조엔보다 6배나 늘어난 규모다.